국제경제
中 경제성장률 7.4%, 24년만에 최저 “뉴노멀”
뉴스종합| 2015-01-20 15:30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중국 경제성장률이 24년만에 최저로 하락, 회복조짐을 보이던 세계 경제에 ‘노란불’이 켜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작년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보다 7.4%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작년 중국 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7.5% 선이었다.

작년 경제성장률 7.4%는 2013년 GDP 성장률인 7.7%에 견줘 0.3% 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AFP는 자체 이코노미스트 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예측치인 7.3% 보다 높다고 보도했다.

이는 또한 1989년 ‘톈안먼(天安門)사건’ 발생 이듬해인 1990년 3.8% 이후 2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7.3%로, AFP 시장예측치 7.2%보다 높았다.

부동산 경기 침체, 제조업 및 무역 약화 등이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지난해 중국의 무역은 전년대비 3.4%(달러 기준) 증가하는데 그쳤다. 2012년 6.2%, 2013년 7.6%에 비해 현저히 낮아진 수준이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이 보다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올해 경제 성장률이 7%~7.2%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선 7% 밑으로 추락까지 내다보고 있다. AFP 전문가 조사에선 7.0%가 예측됐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이보다도 낮은 6.8%를 예상했다.

차오허핑(曹和平) 베이징(北京)대 경제학원 교수는 중국 언론에 “중국 경제가 중고속 성장기로 들어섰으나 급락세를 보이는 경착륙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경기 하강기인 점과 구조조정의 진통을 감안할 때 올해 1~2분기에도 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다가 3분기에 다소 반등해 연간 성장률은 7% 안팎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오는 3월 ‘양회’(兩會)에서 올해 성장 목표를 공식 발표한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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