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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쿠션亞선수권, 한국1위가 세계1위 이겼다
엔터테인먼트| 2015-01-21 10:20
-세계랭킹 1위 최성원, 32강 1회전서 허정한에 패배
-이충복 김행직 조치연도 1회전 한-한 승부 승리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3쿠션 당구 세계랭킹 1위 최성원(38ㆍ허리우드/부산시체육회}이 아시아선수권대회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서울 여의도동 글래드호텔여의도 LL볼룸에서 20일 열린 32강 토너먼트 1회전에서 최성원은 허정한에게 27이닝만에35-40으로 패했다. 컨디션 난조를 극복하지 못 한 것이 패인이다. 이로써 지난 해 11월 세계선수권에 이어 아시아선수권까지 선수권대회 연속 우승의 꿈이 아쉽게 무산됐다.

국제전 징크스가 있는 허정한은 비록 세계랭킹에선 24위에 불과하지만, 국내에선 온갖 대회를 석권하며 압도적인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다. 결과론이지만 세계랭킹 1위를 한국랭킹 1위가 꺾은 셈이다. 공교롭게도 둘은 동갑내기 절친이다. 

사진: 동갑내기 절친 최성원을 꺾고 아시아선수권 16강에 진출한 허정한. 사진제공=코줌코리아

최성원은 비록 1회전에서 탈락했지만 출전 자체로 랭킹 포인트 8점을 획득하게 돼 세계랭킹 1위를 고수하는 데 전혀 문제는 없는 상황이다. 현재 랭킹포인트 321점이며, 8점을 더한 329점이 대회 종료시 확정적인 총점이다. 단, 세계당구연맹의 1월20일자 공식랭킹은 여전히 1위에 에디 메르크스, 2위에 최성원을 올리고 있으나 이는 집계 오류다.

지난 2012년 베트남에서 열린 6회 아시아선수권 우승자인 김경률도 조치연과 벌인 한국선수간 대결에서 패하며 조기탈락했다. 또다른 우승후보 조재호는 신흥강자 황형범을 40-21로 멀찌감치 따돌리고 16강 2회전에 진출했다.

차세대 주자 김행직은 거물 강동궁을 40-27로 꺾으며 역시 16강 전선에 합류했다.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 3위 입상자인 서현민은 일본의 복병 아라이 타츠오에게 21-40으로 발목을 잡혀 한국선수와 외국선수간 펼쳐진 5개 경기에서 유일하게 패했다.

16강전은 21일 치러진다. 

yjc@heraldcorp.com


[제7회 아시아선수권대회 32강전 결과]
박광열 vs 코바야시 히데키 28이닝 40:31 / 박광열 승
황득희 vs 모리 유스케 26이닝 40:25 / 황득희 승
조치연 vs 김경률 33이닝 40:37 / 조치연 승
모리 요이치로 vs 두옹 안 부 37이닝 40:40 승부치기 2:3 / 두옹 안 부 승
리 휘 띤 vs 김형곤 28이닝 14:40 / 김형곤 승
허정한 vs 최성원 27이닝 40:35 / 허정한 승
마 슌 쿵 vs 리 데 빈 20이닝 40:26 / 마 슌 쿵 승
조재호 vs 황형범 14이닝 40:21 / 조재호 승
마민캄 vs 트란 퀴엣 치엔 28이닝 36:40 / 트란 퀴엣 치엔 승
부옹 민 티엔 vs 이충복 33이닝 25:40 / 이충복 승
응고 딘 나이 vs 사카이 노부야수 28이닝 40:24 / 응고 딘 나이 승
두 응유엔 트렁 하우 vs 응유엔 쿽 응유엔 30이닝 40:33 / 두 응유엔 트렁 하우 승
김행직 vs 강동궁 16이닝 40:27 / 김행직 승
아라이 타츠오 vs 서현민 24이닝 40:21 / 아라이 타츠오 승
응유엔 듀이 트렁 vs 타나베 토쿠유키 27이닝 40:26 / 응유엔 듀이 트렁 승
오노데라 타케히로 vs 다케시마 오 26이닝 40:24 / 오노데라 타케히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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