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스포츠
올 PGA 최대 기대주는 美‘파울러’
엔터테인먼트| 2015-01-22 11:20
매킬로이 4월 마스터스 성적 주목
이빨 빠진 우즈는 여전히 부진
영원한 2위 미켈슨도 위력 반감
롱퍼터 애호가 심슨 숏퍼트 적응 관건


대표적으로 관심을 모으는 선수가 리키 파울러(27)다.

파울러는 지난 시즌 화끈한 성적을 거뒀다. 4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톱5에 들었으며, US오픈과 디 오픈에서 잇달아 준우승을 차지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한시즌 4대 메이저에서 모두 5위이내에 든 것은 잭 니클로스, 타이거 우즈 뿐이었다. 파울러는 지난해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480만달러가 넘는 상금을 거둬들였다. 이런 상승세는 올 시즌 열린 2개대회에서도 모두 톱10에 들며 이어지고 있다. 이제 우승컵이 필요하다. 데뷔이후 단 1승에 그치고 있는 파울러가 과연 올시즌에는 아쉬운 2%를 채울수 있을까.

‘이빨스캔들’로 전 세계 스포츠뉴스를 장식한 타이거 우즈는 성적이 시원찮다. 

리키파울러

지난 시즌 톱10에 단 한번 들고, 컷탈락 2회, 기권 2회로 참담한 성적에 그쳤던 우즈는 올시즌 아직 필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마스터스 우승확률 2위로 꼽힐 만큼 황제의 활약을 기대하는 팬들은 많고, 여전히 한방을 갖고 있는 선수임은 분명하다.

’영원한 2인자‘로 여생을 마치려는 듯 이제 젊은 선수들에게 서서히 밀리고 있는 필 미켈슨.

지난 시즌에도 200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며 여전히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어느덧 44세에 이른 미켈슨은 상대를 압도하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가장 강력한 무기였던 퍼팅이 약해지면서 위력이 반감됐다. 2013시즌 퍼팅으로 획득한 타수(Stroke gained putting) 순위가 5위였지만, 지난해에는 50위에 그쳤다. 당연히 버디도 1위에서 26위로 추락했다. 하지만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골퍼 미켈슨에 대한 지지는 여전하다. 

타이거우즈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는 지난해 파혼의 충격을 딛고 3승을 거두면서 맹활약했다. 올시즌 아직 PGA투어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최근 열린 유러피언투어 HSBC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매킬로이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이제 누구도 의문을 갖지 않는다. 장타력에 버디를 잡는 정교함, 최저타수를 기록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따금씩 ‘안드로메다 샷’이 나오고, 아주 가끔 속절없이 무너지는 등 기복만 컨트롤할수 있다면 사실상 그는 무적이다. 매킬로이는 특히 4월 마스터스 대회만 제패하면 통산 6번째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 선수가 된다. 골프팬들의 2015년 가장 큰 관심거리이기도 하다.

한때 브룸스틱 퍼터로 승승장구하며 ‘롱퍼터 사용논란’의 중심에 섰던 키건 브래들리. 내년 1월1일부터 공식대회 사용이 금지되기 때문에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숏퍼터를 들고나왔는데 3위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롱퍼터 애호가’였던 웹 심슨도 소니오픈에서 롱퍼터를 버렸다. 이제 싫든 좋은 숏퍼트에 적응하는 것이 관건이다. 퍼팅으로 획득한 타수가 조금 나빠지고 있는 브래들리로서는, 새 퍼트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어야 다시 정상권에 다가설 수 있을 전망이다. 

투어를 대표하던 장타자 더스틴 존슨은 지난해 돌연 선수생활 중단을 선언했지만, 오히려 뉴스에는 더 많이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최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가 보도한 ‘코카인 복용설’에 대해 골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코카인에 중독되지 않았다. 내게 문제는 있지만 마약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존슨은 현재 심리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부상처럼 구체적인 사유가 없는 상태에서 투어를 떠난 것에 대해 골프계 안팎에서는 금지약물 양성 반응때문에 투어로부터 징계를 받았다는 소문이 사그러들지 않는다.

이달 말 약혼녀인 폴리나 그레츠키 사이에서 아들을 출산할 예정인 존슨은, 내달 열리는 대회부터 다시 출전할 것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은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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