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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러 승전기념행사 참석여부…여러 상황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
뉴스종합| 2015-01-22 11:19
청와대는 22일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지 여부와 관련해 “5월 일정은 아직 확정된 게 없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앞서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전날 연두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 행사 참석에 관해 첫 번째 신호 형식의 긍정적 답이 왔다”고 밝혀 남북 정상간 조우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이다.

일단 청와대는 이에 대해 유동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선 성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러시아 승전기념 행사에 가는 건 어떤 상황인가’라는 질문에 “5월 일정은 아직 확정된 게 없고, 여러 일정들이 경합을 하는 것”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검토할 내용이고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북한이 참석을 안하면 박 대통령이 안 간다는 게 정부 입장인가’라는 질문에는 “결정된 게 없다”며 “여러가지 감안해서 검토하고 결정하게 되는 데 5월의 것이니까 아직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승전 70주년 기념행사’ 참석도 확정된 건 아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초청장을 받은 북한 김 제1위원장은 참석을 확인했는가’란 질문에 “첫 번째 신호 형식의 긍정적 답이 왔다”고 밝힌 건, 지난달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외교수석)이 말한 것과 거의 똑같아 진척된 상항을 알리긴에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박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실제 오는 5월 9일 열리게 될 행사에 참석하게 될지는 행사 임박한 시점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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