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오바마, 인도 일정 줄여 사우디 가기로…새 국왕과 통화
뉴스종합| 2015-01-25 09:25
[헤럴드경제]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고(故)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타계를 애도하기 위해 인도 방문 일정을 줄이고 사우디아라비아를 찾는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인도 방문을 마치고 27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로 건너가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새 국왕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애초 조 바이든 부통령이 미국 조문대표단을 이끌기로 했으나 공교롭게 오바마 대통령이 인도를 떠나는 날과 바이든 부통령의 사우디 일정이 겹쳐 일정을 조정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사우디를 방문하고 바이든 부통령은 워싱턴DC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P,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인도 방문 마지막 날인 27일 수도 뉴델리에서 연설한 뒤 원래 예정됐던 타지마할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곧바로 사우디를 향해 출발한다고 전했다.

타지마할 소재지인 아그라 당국 측도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 취소 사실을 확인했다.
고(故)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

오바마 대통령은 살만 새 국왕과의 첫 만남에서 압둘라 국왕의 타계를 애도하면서 양국 간의 변함없는 우의 및 관계 증진을 약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의 회동에서 테러 대책과 에너지 문제 등 현안도 언급될 가능성이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사우디 방문에 앞서 이날 인도로 향하는 전용기(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살만 국왕에게 전화를 걸어 압둘라 국왕의 타계를 애도했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박3일 간의 인도 공식 방문을 위해 이날 출국했다.

이번 인도 방문은 인도가 자국 헌법을 채택한 ‘공화국의 날’(1월 26일) 행사 주빈으로 오바마 대통령을 초청해 이뤄진 것으로, 오바마 대통령은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재임 중 인도를 두 번 방문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1기 집권 때인 2010년 인도를 찾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