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탄산음료, 술 피하는 소비자를 겨냥하다
뉴스종합| 2015-01-26 08:18
[코리아헤럴드=상윤주 기자] 건강이나 신념 등의 이유로 술을 줄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럴 때 탄산음료는 몸에 좋지 않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금주를 하려는 사람들에게는 환영받는 대체음료다.

탄산음료 회사들은 이 기회를 이용해 술을 삼가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술과 비슷한 맛이 나는 탄산음료를 개발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칵테일에 쓰이는 재료를 이용해 콜라, 체리, 레몬 라임 등의 보통 음료수 맛 외에도 다른 맛을 낼 수 있게 해 맛의 범위를 넓혔다.

유럽에서는 술 대신 탄산음료를 찾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약초와 허브 맛이 나는 탄산 음료는 고급스러운 입맛을 가진 사람들에게 어필해 인기를 끌고 있다. 


독일과 스페인 시장에서는 알코올 도수가 없는 맥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 탄산음료 회사들은 모히토, 피냐콜라다, 아페리티프 와인 등 노골적으로 술 맛이 나는 음료를 내놓아 술을 삼가고 있지만 익숙한 맛으로 술 마시는 기분을 내고 싶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해소시키고 있다.

일본의 탄산음료 시장도 이같은 움직임에 동조하고 있다. 일본 시장의 경우는 특이하게도 탄산음료와 알코올음료 생산 회사가 많이 겹쳐, “아시히 0% 알코올 럼앤콜라”, “산토리 라이트 로제 와인 무알코올 칵테일 드링크”, 그리고 “키린 아로마틱 그레이프 앤 호프”와 같은 술 맛이 나는 탄산음료의 종류가 많다.

sangy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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