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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사들, 한국-이라크 아시안컵 준결 “한국 압승”
뉴스종합| 2015-01-26 09:47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2015 호주 아시안컵 준결승 한국-이라크 전에 대해 호주 도박사들이 한국의 압승을 예상하고 있다.

26일(한국시간) 베팅정보사이트 오즈체커 호주판에 따르면 현재 한국과 이라크의 준결승전승부예측 게임을 개설한 업체 15곳이 모두 이라크보다 한국의 승리 배당률을 낮게 책정했다. 한국의 승리에 책정된 배당률은 1.6∼1.67로 나타났으나 이라크의 승리에 제시된 배당률은 6∼7에 이르렀다. 무승부 배당률은 3.2∼3.5로 집계됐다.

배당률 7은 1만원을 걸어 결과를 알아맞혔을 때 원금을 포함해 7만원을 돌려준다는 ‘대박’의 의미다. 베팅업체도 기업인 만큼 손해를 덜 보고 이익을 남기려면 승리 가능성이 큰 쪽에 낮은 배당률을 제시할 수 밖에 없다.

사진: 오즈체커 호주사이트에 공개된 아시안컵 한국 대 이라크 준결승 배당률. 빨간 줄로 표시된 부분이다.

배당률은 각 업체의 전문 도박사인 오즈메이커(부키)가 전력을 세심하게 분석해책정한다. 빅매치가 열릴 때면 이들 직업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배당률이 승부를 점치는 지표로 참고되기도 한다.

실제 이들 베팅사이트의 현황을 살펴보면 베팅에 참여한 일반 참여자들도 한국의 승리에 대부분 돈을 걸고 있다. 도박사들의 베팅 가이드를 신뢰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국과 이라크의 준결승전에 베팅 현황을 살펴보면 참가자 85.71%가 한국의 승리에 돈을 걸었다. 이라크 승리에 베팅한 사람은 없고 나머지는 모두 무승부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은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홈그라운드의 호주를 조별 예선에서 1-0으로 격파하며 저력을 발휘했다. 이 경기 이후 한국의 전력을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호주 도박사들은 지난 22일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8강전에서 만장일치로 한국의 승리를 점쳤다.

그러나 축구가 변수가 많고 이변도 자주 일어나는 종목인 만큼 도박사들이 틀릴 때도 종종 있었다. 작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유럽 도박사들은 일제히 한국이 알제리를 꺾을 것으로 봤으나 결과는 예상을 빗나갔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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