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수출기업 “경제전망 어둡다” 35%… 전년比 15.5%P↑
뉴스종합| 2015-01-27 07:26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국내 수출기업 35%는 올 경제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이 비율은 19.5%였다. 1년 새 배 가까이 증가했다.

27일 코트라(KOTRA)가 이달 초 열린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에 참가한 국내 수출기업 888개사를 대상으로 ‘2015년 경제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보통’ 42%, ‘부정적’ 35%, ‘긍정적’ 23%로 조사됐다. 지난해 설문에선 긍정적 31.7%, 부정적 19.5%였다.


특히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부정적 전망이 각각 36%, 39%로 긍정적 전망 23%, 18%보다 높았다. 대기업은 긍정적 전망이 27%, 부정적 전망이 23%로 집계됐다.

응답 기업의 59%는 올해 자사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64%보다 후퇴했다. 중소기업은 수출 증가 전망이 61%로 가장 높았으며, 중견기업은 56%, 대기업은 45%였다.


수출에 영향을 미칠 해외 요인으로는 ‘엔저 등 환율문제’가 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의 저성장 20%, 유가 하락 12%, 지속되는 유로존 위기 6% 순이었다. 애로사항으로는 ‘해외 구매처 확보’(51%)와 ‘해외시장 정보부족’(18%)을 주로 꼽았다.

올해 중점 경영목표에 대해서는 ‘수출확대’(54%)와 ‘해외투자진출’(12%)로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66%에 달했다. 내수부진과도 맥을 같이한다.

올해 수출을 희망하는 우선 지역은 중국(31%), 미국(19%), 동남아(18%), 유럽(10%) 순서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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