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지약물 복용, 박태환 징계 여부·수위는?
엔터테인먼트| 2015-01-27 17:07
[헤럴드경제]박태환(26)이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대한수영연맹은 지난 9월 진행됐던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금지약물 검사에서 박태환이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고 26일 밝혔다.

박태환 측은 “인천 아시안게임 약 2개월 전에 국내 한 병원에서 척추교정치료와 건강관리를 받으면서 맞은 주사에 금지약물 성분이 포함됐던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해당 병원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강경한 태도다.


박태환의 아버지 박인호씨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면서 말을 아끼면서 “수사 결과가 나오면 자세한 경위 등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병원 측의 잘못이라고는 해도 선수 자신도 책임을 벗어날 수 없어 앞으로 FINA의 징계 여부과 수위에 관심이 쏠린다.

박태환이 전담팀을 꾸려 따로 훈련했다고는 해도 큰 국제대회를 앞두고 대한체육회나 국가대표 의무진이 아니라 전문적인 도핑 지식이 부족한 외부 병원 의료진에게서 치료를 받아 도핑 파문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도 있다.

대한수영연맹은 아직 FINA로부터 구체적 일정은 통보받지 못했지만 외신 보도 등을 따르면 FINA는 오는 2월 말에 반도핑위원회 청문회를 열고 박태환에게 소명 기회를 줄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전례를 보면 고의성이나 과실 여부를 떠나 도핑 적발의 1차적인 책임은 선수에게 묻는다”면서 “박태환이 자신의 처지를 해명하도록 돕고 제재 감경 사유 등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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