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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내 이슬람교 단체 ‘IS 비판’ 동참
뉴스종합| 2015-01-27 20:53
[헤럴드경제]일본내 이슬람교 단체도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일본인을 인질로 붙잡은 것에 대한 비판행렬에 동참했다.

27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 나고야(名古屋)시에 있는 이슬람교 단체 아하마디아 무슬림협회는 25일 성명을 발표해 “그들(IS)은 이슬람교도가 아니다”며 인질극을 비판했다.

일본에서는 종교와 정파를 넘어 인질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본의 불교·기독교·이슬람교단체 관계자 60여명은 27일 오후 도쿄 총리 관저앞서 고토 씨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집회를 열었다.

중동과 아프리카 등 20개 국가·지역의 주일 대사관으로 구성된 도쿄의 ‘재경(在京) 아랍외교단’은 이날 일본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IS를 비판하고 고토 씨의 석방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일본이 아랍지역에 대해 인도적 지원을 반복해 왔음에도 일본인을 표적으로 삼은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앞서 25일에는 일본 비주얼저널리스트협회가 고토 씨의 석방을 요구하는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안보 정책이나 역사 인식 문제를 두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과 정면 대결에 앞장서온 시이 가즈오(志位和夫) 일본공산당 위원장도 사태해결을 위해 내각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태도를 이례적으로 내비쳤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그는 같은 당 소속 이케우치 사오리(池內沙織) 중의원이 정부 대응을 비판한 것에 관해 26일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한참 모든 힘을 쏟고 있다.

지금 그런 형태의 발언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케우치 의원은 “언어도단이라고 고장 난 녹음기처럼 반복한다. 국내외에서 목숨을 경시해온 아베 정권이야말로 언어도단”이라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이는 IS가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 씨를 살해했다고 영상메시지를 공개하자 아베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언어도단의 폭거”라고 한 것을 비꼰 것이며 이에 관련해 누리꾼의 비판이 쇄도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IS가 고토 씨와 요르단에 수감된 여성 테러범 사지다 무바라크 아트루스 알리샤위(45)를 교환하자는 조건을 내세움에 따라 외교채널을 모두 가동해 요르단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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