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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김정주, 엔씨소프트 경영 참여 선언…김택진 대표와 신경전 시작
뉴스종합| 2015-01-27 23:23
[헤럴드경제]넥슨이 엔씨소프트에 대한 경영참여 의지를 밝히면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의 신경진이 시작됐다.

넥슨은 27일 오후 엔씨소프트 지분 15.4%에 대한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가’로 변경했다.

넥슨은 공식 입장 자료를 내고 “더욱 긴박해진 게임 산업의 변화 속도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보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협업과 민첩한 대응이 필요함을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넥슨은 “기존의 협업 구조로는 급변하는 IT 업계의 변화 속도에 민첩히 대응하기에 한계가 있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상호 발전을 지속해 양사의 기업가치가 증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자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며 이번 지분 보유 목적 변경을 ‘협업 체계 강화’라고 정의했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입장 자료를 통해 “지난해 10월 ‘단순 투자목적’이라는 공시를 불과 3개월 만에 뒤집은 것”이라며 “넥슨재팬 스스로가 약속을 저버리고, 전체 시장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것으로 심히 유감”이라고 반발했다.

엔씨소프트는 넥슨의 경영참여를 경계하고 있다. 게임 개발 철학, 비즈니스 모델 등이 이질적이라 넥슨의 경영 참여 시도가 경쟁력의 약화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편 김정주 넥슨 대표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선후배 사이다.

김택진 대표가 85학번으로 김정주 대표(86학번)보다 한 학번 선배다. 게임계에는 김정주 대표가 1994년 넥슨을 창업하며 먼저 뛰어들었다. 넥슨은 1996년 ‘바람의 나라’를 PC통신에서 서비스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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