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남성용 요거트 시장이 커진다
뉴스종합| 2015-01-28 08:03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여성들이 주로 즐기는 디저트인 요거트 시장에서 남성 소비자가 새로운 구매층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식품전문지 푸드비지니스 뉴스에 따르면, 최근 미국 요거트 업계는 단백질, 스포츠 등을 앞세워 남성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형 요거트 업체인 다논 요거트는 최근 15g의 단백질을 함유한 ‘오이코스 트리플 제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에 여성 소비자를 목표로 출시했던 ‘라이트 & 핏’과는 차별화된 남성용 요거트다. 다논 요거트는 남성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내셔널 풋볼 리그를 후원하기 시작했고, 유명 미식축구 선수인 캠 뉴턴을 광고모델로 기용했다.


다논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오늘날 요거트 시장이 남성소비자들과 비교해 여성소비자들이 월등히 많이 소비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도전하고 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파워풀 요거트는 이미 몇해 전부터 남성용 요거트 시장을 개척해 온 바 있다. 파워풀 요거트는 지난 2013년 21~25g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종전 보다 큰 사이즈의 고단백질 그릭 요거트를 출시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도 최근 그릭 요거와 단백질 음료를 혼합한 제품, 요거트가 덧입혀진 단백질 바도 내놓았다.

아이스크림처럼 얼린 프로즌 요거트에도 남성을 겨냥한 제품이 있다. 프로즌 요거트업체 프로요는 20g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직관적인 포장을 갖춘 ‘하이 프로틴 프로즌 요거트(High Protein Frozen Yogurt)’를 출시한 바 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남성용 요거트 시장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한다.

미국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패키지드 팩트(Packaged Facts)’의 조사에 따르면 남성소비자를 대상으로 출시 및 출시 예정인 제품이 미국 단백질 식품 시장을 이끌어갈 주요 제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늘날 많은 소비자들이 그릭 요거트를 즐겨 먹기 때문에 2017년까지 미국 내 요거트 시장 규모가 93억불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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