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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드는 데 14분이상 걸린다면 고혈압 의심
뉴스종합| 2015-01-28 10:31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잠드는 데 14분 이상 걸리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고혈압이나 심장 질환을 앓고 있을 확률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펜실베니아 주립대와 중국 청두의 쓰촨대학교가 평균 나이 40세의 315명을 대상으로 공동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는 수면시 겪는 문제와 심장 질환과의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 대상자는 6개월 이상 수면 장애를 겪어온 200명 이상의 참가자들과 정상적으로 수면을 취하는 100명가량의 사람들로 구성됐다.

이들 중 절반은 잠드는 데 14분 이하의 시간이, 절반은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수면까지 14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고혈압을 앓고 있을 확률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잠드는 데 17분 이상 걸리는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고혈압을 앓고 있을 확률이 4배까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연구는 고혈압 등 건강 문제가 수면 장애의 원인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못했다.

쓰촨대학교의 샹동 탕 박사는 “우리는 고혈압과 수면 장애 사이의 강한 상관관계를 규명했다”고 말했다.

비만이나 무호흡증, 당뇨, 흡연, 음주, 카페인 섭취 등 다른 요소들도 고려 대상에 포함됐다.

공동 연구 진행자인 펜실베니아 대학교의 알렉산드로스 브곤차스 교수는 연구는 또 불면증을 겪는 사람들은 낮 시간 중에도 더 잠에 잘 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협회(AHA) 학회지에 실렸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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