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대학배출 보육교사 줄고 학점은행 출신 확 늘었다
뉴스종합| 2015-01-28 11:21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최근 5년간 대학교에서 정규 교육을 받은 보육교사 수가 3500여명 줄어든 반면, 학점은행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한 교사는 2만5000여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최동익 의원에 따르면 2010년에서 2014년까지 배출된 보육교사는 총 56만138명으로 1급 15만6463명(28%), 2급 35만5739명(64%), 3급 4만7936명(9%)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보육교사 1급(2010년 2만4048명→2014년 4만2036명)과 2급(2010년 6만2291명→2014년 7만8224명)은 배출되는 인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3급(2010년 1만784명→2014년 8323명)의 경우 배출되는 인원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급 보육교사는 전문대학 또는 이와 같은 수준 이상의 학교에서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보육 관련 교과목 및 학점을 이수하고 졸업한 사람을 가리킨다.

하지만 2급 보육교사의 배출 현황을 살펴보면 4년제 대학 및 2ㆍ3년제 대학에서 배출되는 보육교사는 2010년 2만9816명(48%)에서 2014년 2만6250명(34%)으로 3566명 감소했다.

반면 학점은행을 통해 배출되는 보육교사는 2010년 1만6132명(26%)에서 2014년 4만1183명(53%)으로 2만5051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는 4년제 대학 및 2ㆍ3년제 대학에서 배출된 보육교사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학점은행을 통한 보육교사가 증가하여 전체 보육교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최동익 의원은 “아동학대를 근절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이 논의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논의해야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보육교사의 질 관리이다. 학점은행 등을 통해 보육교사증이 남발되고 있는 자격제도를 시정하고, 교사의 자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보육교사 양성과정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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