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봄'(감독 조근현)을 통해 당찬 신예로 스크린에 데뷔한 이유영은 신선하고 당찬 연기를 보여주면서 크게 주목 받았다. 또 다른 주인공으로 분한 선배 연기자인 박용우, 김서형과의 연기 호흡에서도 신인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전혀 손색 없는 풍부한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은 것.
폭 넓은 흥행을 일으키진 못하였으나 2014년의 가장 문제적 수작으로도 손 꼽히는 '봄'은 1960대말 베트남 전쟁 시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다. 베트남 전쟁에 참여한 남편이 전사하고 혼자의 힘으로 아이 둘을 힘겹게 먹여 살리는 민경 역으로 분한 이유영은 참혹한 현실 앞에서도 잃지 않은 순수함과 짙은 감성을 연기함으로서 2015년 가장 기대되는 배우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2014년에는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제14회 밀라노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해내며 충무로의 새로운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영화평론가 전찬일은 "영화'봄'의 일등공신은 단연 민경역의 이유영"이라며 "그 당당한 노출 연기만으로도 기특하거늘 대사,표정,몸짓 등 연기의 전 층위에서 최상의 매혹을 발산한다"고 극찬했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