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
”CJ E&M, 중소 영화제작자 투자금 48억원 가로챘다” 의혹 …검찰 수사
뉴스종합| 2015-01-29 10:57
[헤럴드경제 = 박혜림 기자] CJ E&M이 중소 영화제작사의 투자금 수십억원을 가로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이상억 부장검사)는 CJ 측이 2010년 개봉한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의 투자금 48억원을 중소 영화제작사로부터 가로챘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중 이라고 29일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수사 의뢰한 내용에 따르면 중소 영화제작사인 투베어픽처스는 2010년 4월께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 제작과 관련해 CJ 창업투자를 포함한 5개 창업투자회사로부터 개봉 직전 48억원을 투자받았다.

이후 CJ E&M 측은 곧바로 이 투자금을 전액 회수해갔다.

현행법에 따르면 창업투자회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대기업 집단)에 투자하면 안 된다.

투베어픽처스는 CJ 측이 이 규제를 피해 중소 제작사인 투베어픽처스를 거치는 편법으로 48억원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반면 CJ E&M 측은 “통상적인 투자금 회수 절차”라며 의혹을 일축하고 있다.

검찰은 아직 구체적인 혐의 사실 등이 확인된 바는 없어 계속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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