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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 호전·배당증권가 긍정적 평가
뉴스종합| 2015-01-29 11:09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에 이어 배당확대로 주주 달래기에 나서면서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배당을 전년보다 40% 가량 늘리기로 했다.

29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확정 실적 내놓으며,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만9500원, 우선주 1주당 1만955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배당총액은 2조9245억원에 달한다.

이번 주당 배당액은 2013년 주당 배당액(1만4300원)보다 약 40% 증가한 것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2조원대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시장 전망치를 다소 웃도는 실적발표와 함께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친화정책에도 적극 나서면서 주가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실적 부진으로 한때 110만원선까지 급락한 삼성전자의 주가는 현재 140만원대를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LIG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60만~17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외국계 증권사들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속속 올리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60만원에서 17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CIMB증권은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5만원에서 15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노무라증권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60만원에서 165만원으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맥쿼리와 HSBC도 각각 기존 140만원과 145만원이던 목표주가를 160만원으로 높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5조 2900억원의 영업이익(확정실적)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4조600억원)보다는30.24% 증가했지만, 전년동기(8조3100억원)보다는 36.37%나 감소했다. 무엇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이번 실적이 바닥을 찍고 반등의 토대를 마련했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삼성전자의 실적이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최소한 심리적으로는 바닥을 지난 것으로 볼수 있다”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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