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
LG전자 지난해 영업이익 1조8286억원, 가전ㆍ스마트폰 실적 견인
뉴스종합| 2015-01-29 15:23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LG전자가 TV와 스마트폰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5년 만에 최대 실적을 올렸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59조 408억원, 영업이익 1조 8286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조2721억원, 2751억원이었다. 매출은 3분기보다 (14조7130억원) 보다 3.8% 늘었지만 영업이익(4650억원)은 40.8% 감소했다.

전년 동기(매출 14조5562억원, 영업이익 2143억원)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4.9%, 28.4% 증가했다.

LG전자는 지난 2009년 2조8855억원, 2010년 2412억원, 2011년 3392억원, 2012년 1조2400억원, 2013년 1조24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었다. 즉 지난해 2009년 이후 5년 만에 최대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LG전자는 이같은 연간실적에 대해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가 TV사업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액(1%)과 영업이익(31%)이 모두 증가했고,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 역시 전년 대비 매출액은 16%, 영업이익은 4배 이상 늘렸다”며 “특히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5910만대)이 2013년도 판매량(4760만대) 보다 24%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을 사업부문별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선 TV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HE사업본부는 5조4270억원의 매출과 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HE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530억원)나 전분기(1342억원)에 비해서는 99% 급감했다. TV 시장의 성수기 진입으로 가격경쟁이 심화됐고 신흥시장 통화 약세 등의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이 줄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스마트폰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MC사업본부는 3조7831억원의 매출과 67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MC사업본부의 매출액은 전분기에 비해서는 11%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분기(1674억원) 대비 60%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434억 원)와 비교하면 흑자전환했다.

MC사업본부는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프리미엄 및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적극 공략해 4분기 156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320만대)와 비교하면 18% 늘어난 수치다.

HA(Home Appliance)사업본부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조8803억원과 850억원이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2조8389억원) 및 전분기(2조9115억원)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 전분기 대비 64% 늘어났다.

AE(Air-Conditioning & Energy Solution)사업본부는 4분기에 7814억원의 매출과 3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AE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은 2013년 4분기(73억원) 대비 51% 감소했다. 전분기(-25억원) 적자를 보였지만 4분기 다시 흑자 전환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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