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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의 현역파이터 이한근 “인생 자체가 싸움”
엔터테인먼트| 2015-01-30 08:06
[헤럴드경제=소셜미디어섹션] 오는 2월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탑FC 5 대회에 출전하는 최고령 파이터 이한근은 매 경기가 투쟁의 연속이다. 우리 나이로 46세, 선수로서 은퇴를 했어도 한참 지났을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젊은 선수들을 상대로 한 수 지도해 준다.

특히 싸움과 같이 거침없는 그의 게임 스타일은 늘 팬들을 열광시킨다. 이한근 선수는 인터뷰하기 까다로운 선수로 꼽힌다. 말이 많지 않고, 늘 단답형이기 때문이다. 굳이 긴 말이 필요 없이 케이지에서 보여준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상대는 KTT의 차세대 괴물 윤덕노 선수. 그와는 무려 26살 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장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여러 경기 중 하나일 뿐이고 똑같이 맞부딪혀 싸우면 그만이라는 자세다. 대회사의 협조로 이한근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대한 갈증이 누구보다 큰 선수인 것 같다. 탑FC 2연승을 노리는데.
▲불러줘 고마울 따름이다. 체육관 운영으로 연습량은 많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최고의 경기를 선보이겠다.

-노장 파이터이지만 누구보다 화끈한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혹시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선수가 있는지.
▲롤 모델이라…. 마크 헌트처럼 시합 자체를 즐기고 팬들에게 화끈한 경기를 보여주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복귀하자마자 2회 연속으로 경기를 뛰고 있다. 그 동안 어떻게 경기 갈증을 참았나.
▲복싱 스파링을 좋아해서…. 복싱 스파링을 통해 경기의 갈증을 풀었다.

-현재 선수이면서 동시에 체육관 관장인데.
▲우리 체육관은 복싱 베이스이고 거제도 옥포에 위치해 있다. 아직 오래 되진 않았지만 남녀노소 일반인 누구나 편하고 쉽게 와서 운동할 수 있는 곳이다.

-상대 윤덕노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는지. 상대에게 한마디 한다면.
▲젊고, 키는 큰 거 같고…. 아웃 복서던데, 별 특별한 느낌은 없습니다. 어린 선수가 프로 첫 무대 경기라 겉으로는 큰 소리 치고 있지만 운동 끝나고 집에 들어가면 혼자 웅크리고 앉아 벌벌 떨고 있지 않을까요?(웃음)

-마음 속 투쟁본능을 깨우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 무엇인지.
▲나는 삶 자체도, 겉으로도 보여지는 모습도 그냥 투신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이번 대회를 임하는 각오와 앞으로의 목표를 말해 달라.
▲노장이지만 항상 애정으로 지켜봐 주셔서 감사하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앞으로 우리체육관 제자들도 훈련시켜서 탑FC 본무대에 내보내고 싶은 것이 계획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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