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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한 사람 위로하러”, ‘크림빵 아빠’ 아버지의 용서
뉴스종합| 2015-01-30 08:40
[헤럴드경제]“자수한 사람을 위로하러 왔다”

팽소니 사고 현장에서 아들이 남기고 떠난 크림빵 2개를 집어 며느리에게 챙겨준 아버지 강태호(58)씨의 첫 마디다.

강씨는 29일 피의자 허모(38)씨가 자수한 충북 흥덕경찰서를 찾아 이같이 말하며 “잡히지 않고 자수해 너무나 고맙다”고 말했다.

(사진=MBC 방송 캡처)

강씨는 “원망은 처음부터 하지 않았다“며 ”그 사람도 한 가정의 가장일텐데…우리애는 땅속에 있지만 그 사람은 이제 고통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강씨는 ”정말 (자수를)잘 선택했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며 ”우리 며느리는 마음이 단단해서 (피의자)가족도 보듬어 줄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강씨 가족은 27일 한 방송에 출연해 “아버지가 현장에서 주워온 (크림빵) 두 개가 이거다“라며 ”형하고 끝까지 같이 있던 빵인데 어떻게 그렇게 쉽게 버리겠느냐”고 말했다.

(사진=KBS 방송 캡처)

한편 지난 10일 전국의 국민을 공분으로 몰아간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 피의자 허씨는 29일 오후 11시 8분께 경찰에 자수, 조사를 받은뒤 유치장에 입감됐다.

경찰은 허씨에 대한 추가조사를 마친뒤 구속영장 신청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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