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삼성, 한화에서 전용기 지분 되사온다
뉴스종합| 2015-01-30 08:51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삼성이 삼성테크윈을 매각하기로 하면서 한화그룹에 함께 넘어가는 삼성그룹 전용기 지분을 되사온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삼성테크윈 등 4개사 매각절차가 완료된 후 한화그룹으로부터 헬기와 제트기 등 삼성그룹의 전용기 지분을 재매입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인수논의 과정에서 재매입과 재매각에 대해 합의했다. 매각금액은 앞으로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95%)와 삼성테크윈(5%)을 통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오너 일가와 그룹임원들이 해외출장시 이용하는 제트기 3대와 헬기 6대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는 삼성테크윈 지분 인수로 삼성그룹 전용기에 대한 지분을 5%씩 확보하게 되는데, 이런 지분구조를 정리하기 위해서 삼성이 한화로 넘어가는 전용기 지분을 되사오는 것이다.

인수주체는 삼성전자가 아닌 삼성물산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항공법상 외국인이나 외국법인이 특정기업 지분을 50%이상 보유하면 그 기업이 보유한 항공기는 등록할 수 없도록 하고 있어, 외국인 지분율이 많은 삼성전자가 나서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소유는 삼성물산이 하되 운영은 삼성전자가 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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