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31일 오전 제주도 제주해군기지 인근 군 관사 공사현장 인근에 설치됐던 농성 천막에 대한 강제 철거 작업이 시작됐다.
이날 오즌 7시30분부터 국방부와 경찰 등은 1000여 명의 인력을 동원, ) 군 관사 공사장 출입구에 설치된 농성 천막 등을 강제 철거하기 위한 행정대집행에 들어갔다.
한편 강정마을 일부 주민들과 서울 등 전국에서 몰려든 반대 단체 소속 인원들의 저항도 계속되고 있다. 이들은 해군이 군 관사 건립 공사를 반대하며 지난해 10월 25일부터 공사장 출입구에 농성천막을 설치했고, 공사는 지금까지 사실상 중단 상태였다.
이들 일부 주민과 시민단체 소속 회원들은 현장에 설치한 망루와 자신들의 몸을 쇠사슬을 묶는 등 철거에 반대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다.
해군은 지난해 10월 서귀포시 대천동 강정마을 9407㎡ 부지에 전체면적 6458㎡, 72가 규모의 군 관사 건립 공사를 시작했다. 관사는 애초 616가구 규모로 지을 계획이었지만 주민 반발과 토지 매입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이를 72가구로 축소했다. 제주도와 해군은 이후에도 관사 공사와 관련 협의를 진행해왔지만, 결국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