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재해
‘세월호’ 여파…지난해 선박사고 인명피해 전년比 12%↑
뉴스종합| 2015-02-01 13:54
안전처, 지난해 국민안전통계 110종 공개

한반도 51회…역대 4번째 진도 5.1 규모도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지난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은 51건으로, 최근 10년간 평균과 비슷한 빈도로 나타났다. ‘세월호 참사’로 부쩍 관심이 높아진 선박 사고의 경우 지난해에는 최근 5년 평균치보다 적게 발생했지만 참사로 인명피해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안전처는 지난해 국민안전통계 110종 가운데 화재, 119 구조ㆍ구급, 지진, 해상 조난 사고, 안전사고 등 주요 항목을 1일 공개했다.

지난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은 총 51건으로, 2005년 이후 10년간의 연평균 발생 빈도(52.9회)와 비슷했다. 지난해 4월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5.1 지진은 1980년 1월 평북 의주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5.3 지진 등에 이어 한반도 지진 관측 사상 4번째로 강한 규모였다.

지난해 해상 조난 사고는 총 1418척에서 발생, 이전 5년간(2009∼2013년) 연평균(1596척)보다 적었다. 하지만 인명 피해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지난해 1만1180명을 기록, 5년간 연평균(9960명)보다 12%가량 많았다. 내수면 선박 사고 인명 피해는 2010년 1건(사망 1명) 이후 없었다.

지난해 발생한 화재는 4만2135건이고,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2180명(사망 3025명, 부상 1855명)으로 집계됐다. 화재 발생 빈도와 인명 피해 모두 이전 5년 평균(4만3447건ㆍ2120명)과 큰 차이가 없었다.

물놀이 안전사고 인명 피해는 이전 5년간 연평균 48명의 절반 수준인 24명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119 구조ㆍ구급 출동은 각각 44만7054건과 238만9211건을 기록했다. 이는 9년 전인 2005년의 구조(6만4633건)와 구급(149만3416건) 출동 실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상세한 국민안전통계는 오는 25일부터 국민안전처 홈페이지(www.mpss.go.kr)에서 볼 수 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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