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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세계 6번째 잠수함사령부 창설…수중전력 강화
뉴스종합| 2015-02-01 14:21
[헤럴드경제]잠수함 전력을 별도로 운영하고 작전을 수행할 ‘잠수함 사령부’가 1일 창설됐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과 일본, 프랑스 영국,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여섯번째로 별도의 잠수함 사령부를 운영하는 국가가 됐다. 
[사진=해군 사진자료실/해군 2함대 기동훈련]

잠수함 사령부 창설은 ‘국방개혁 기본계획(2014~2030)’의 세부 추진과제 중 하나인 “평화통일기반 구축을 위한 국정과제인 전략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미래지향적 방위역량 강화”에 따른 것이다. 잠수함 전력을 운용해왔던 준장급 지휘부대 ‘제9전단’을 소장급 부대로 격상하고 사령부로 재편한 것이다.

기존의 9전단은 잠수함전대와 교육훈련전대, 본부대 등으로 이뤄졌다. 잠수함 전력을 활용한 독립적인 작전계획은 수립할 수 없는 구조였다. 잠수함 정비를 위한 별도의 조직도 갖추지 못했다.

사령부로 승격되면서 잠수함 사령부는 승조원 교육부터 작전과 정비 능력까지 두루 갖추게 됐다. 기존의 잠수함 전대와 교육훈련전대를 포함해 기지대대와 잠수함 정비 과업을 수행할 잠수함 수리창을 갖춘 조직으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잠수함 작전의 완전성과 운용 효율성 역시 커졌다.

해군의 한 관계자는 “잠수함은 은밀하게 적의 턱 앞에서 심장부를 타격하는 전략무기체계”라며 “우리 해군의 잠수함을 효율적으로 지휘ㆍ통제하는 잠수함사령부를 갖게 되어 북한의 위협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잠수함사령부 창설은 잠수함 전력의 질적ㆍ양적인 향상으로 동ㆍ서ㆍ남해수중을 완벽하게 방호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자 이런 의지 실현을 위한 전력을 실제보여주고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잠수함 사령부의 창설로 한ㆍ미간 합동 훈련시 잠수함 관련 작전에서의 협조도 보다 원활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군은 동해와 서ㆍ남해 작전 해역을 분할해 운영돼 온 각 함대사령부는 물론 제7 기동전단과 제6 항공전단과 같은 수상ㆍ항공 세력과의 합동작전 능력도 향상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초대 잠수함 사령부 사령관에는 윤정상 소장이 취임한다. 해사 38기인 윤 소장은 정운함장과 제91잠수함전대장, 합동참모본부 해상전력과장, 제9전단장, 해군 작전사령부 부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창설식은 오는 2일 한민구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해군 주요 지휘관ㆍ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질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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