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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스케이팅] 장거리 1인자 이승훈, 매스스타트 초대 종합우승 확정
엔터테인먼트| 2015-02-02 06:44
[헤럴드경제 = 김성진 기자] 남자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독보적 1인자 이승훈(27ㆍ대한항공)이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매스스타트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이승훈은 2일(한국시간)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50초52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마르코 베버(독일ㆍ7분50초82)와 바르트 스윙스(벨기에ㆍ7분50초87)를 2, 3위로 밀어냈다.

사진 = osen

이날 우승으로 이승훈은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 처음 도입된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5차례 출전해 우승 3회 준우승 1회, 동메달 1회 등 모두 입상한 끝에 초대 종합 우승자의 영예를 안았다.

이승훈은 월드컵 포인트를 450점을 기록, 2위 안드레아 지오반니(이탈리아ㆍ286점)와의 격차를 164점까지 벌렸다. 남은 월드컵 파이널에서 이승훈이 포인트를 따내지 못하고 지오반니가 우승해 150포인트를 따더라도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치러질 예정인 매스스타트는 마치 쇼트트랙 경기를 펼치듯 여러 선수가 레인 구분없이 달려 결승선을 통과한 순서에 따라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변수가 많고 코너에서의 스케이팅 기술 등의 요소가 중요한 역할을 해 한국이 강세를 보일 수 있는 종목으로 꼽혀 왔다.

특히 쇼트트랙 선수 출신으로 한국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개척자 역할을 해온 이승훈이 매스스타트의 간판스타가 되리라는 전망이 많았다.

이승훈은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일찌감치 정상을 정복함으로써 평창올림픽을 향한 이런 기대감에 한층 큰 희망을 불어넣었다.

이승훈은 올 시즌 1차, 3차, 5차 월드컵에서 남자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따냈고,우승하지 못한 두 차례 대회에서도 은메달과 동메달을 하나씩 따내는 등 5연속 입상에 성공했다.

한편, 이승훈과 함께 출전한 김철민(한국체대)은 이날 7분51초21의 기록으로 12위에 올랐다.

여자 매스스타트에서는 전예진(한국체대)이 8분47초89의 기록으로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 1,500m에서는 이승훈이 1분49초44의 기록으로 17위에 올랐고 여자 3000m에서는 김보름(한국체대)이 4분12초38의 기록으로 11위를 차지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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