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낙마한 링지화(令計劃) 통일전선공작부장 사건에 연루되면서다. 이에 올해 시진핑 정권의 반부패 사정이 ‘금융권’을 겨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진출처=차이징왕 |
마오샤오펑 전 행장은 줄곧 ‘최연소’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고 살았다. 14세에 명문 후난(湖南)대에 들어가 일찍부터 천재소년으로 불렸다. 그는 전국 학생연합 부주석 맡다가 후난성 관료의 추천으로 공직에 입문, 23세에 후난 즈장퉁족 자치현 비서 겸 위원회 부서기로 부임하는 등 처음부터 남다른 출발을 했다.
하지만 그는 공산주의청년단 중앙판공청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초고속 승진 코스를 밟는다. 중앙판공청의 실세인 링지화가 후난대 후배인 그를 적폭적으로 지지하면서다. 마오는 서른살에 중앙판공청 처장으로 전격 발탁되는 등 파격인사의 대명사가 됐다.
그는 이어 2002년 민성은행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돌연 재계로 진출했다. 역시 이 곳에서도 2008년 부행장에 이어 2014년 입행 12년 만에 행장에 오르며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마오 전 행장은 15시간 동안 쉬지않고 일하는 엄청난 일벌레에다 뛰어난 추진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차이징왕은 여성편력 때문에 사내에서 스캔들이 불거진 적이 있는 등 크고 작은 소문이 많았다고 전했다. 마음에 드는 여배우에게 첫 만남에서 아우디 A4를 선물했다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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