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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속 기회찾는 금융투자업계-⑥ 신한금융투자]종합 자산관리 영업 역량 강화…전사업부문 업계‘톱 3’ 진입 꿈
뉴스종합| 2015-02-02 11:02
신한금융투자는 어려운 증권업 환경 속에서도 주요 사업부문에서 업계 선두권으로 치고 나오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상승세를 몰아 올해 ‘자산관리를 잘하는 회사, 투자를 잘하는 회사’라는 슬로건을 새롭게 내걸고 ‘전 사업부문 톱3 진입’을 위해 1등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사업부문 ‘톱3’ 목표=신한금융투자의 목표는 ‘전(全) 사업부문 톱3’를 달성하는 것이다. 강 사장이 2012년 취임 후 제시한 ‘2015년 전 사업부문 톱5 진입’이라는 목표를 대부분의 사업 부문에서 달성함에 따라 한 단계 더 높은 성장 목표를 세운 것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법인영업과 리서치, 국제영업, 채권운용 등 주요 사업부가 선두권에 자리잡았다. 하지만 투자은행(IB)사업과 자산관리영업 등은 아직 만족스럽지 못하다. IB와 자산관리영업 역시 3년 내에 선두권으로 올라서겠다는 것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직원들의 역량을 자산관리와 IB 집중할 계획이다. 강 사장은 “IB나 자산관리는 하루 아침에 성과를 내기 어렵다”며 “지난 수년간 직원 교육과 성과급 제도 도입 등 다양한 방안을 도입하고 실행해 내부 역량을 키워온 만큼 올해 이들 분야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종합자산관리영업 역량 강화=지난 2012년 업계 최초로 고객수익률로 직원평가를 시작했던 신한금융투자는 올해도 고객가치를 최고의 가치로 삼아 이를 제고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종합자산관리영업 역량의 강화를 추진한다.

우선 고객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신한금융투자는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랩, 채권 등 ‘중위험 중수익’ 상품에 기반한 업계 최다 상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직원들의 종합 자산관리 영업 역량을 강화하는 데 올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프라이빗뱅커(PB)뿐 아니라,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릴레이션십매니저(RM)들이 고객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한금융투자의 고객 총자산은 2011년 말 40조5000억원, 2013년 말 62조8000억원, 지난해 말 76조3000억원으로 급증했다. 강 사장 취임 이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고객 자산 규모는 업계 5위권 수준으로 성장했다. 여기서 머물지 않고 고객 자산 규모 역시 선두권으로 올라선다는 각오다.

아울러 연금자산 운용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퇴직연금 사업모델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그동안 사업부별로 운영되던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의 연금사업을 하나로 통합하고 특화상품 개발, 컨설팅 및 콘텐츠 강화 등 종합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룹 시너지 살려 IB 역량 강화=신한금융투자는 또 기업고객 확대와 투자자산 확대를 통해 IB 분야의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강 사장은 “신한은행과의 기업투자금융(CIB) 협업체제를 통해 대기업 고객 구축은 어느 정도 완료된 만큼 앞으로는 전국 186개 신한은행 기업금융센터와 협조해 중소.중견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대체투자와 부동산사업 등 점진적으로 투자자산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전 직원의 기업금융뱅커(IB)화’라는 목표도 세웠다. IB부서뿐 아니라 지점까지 모든 직원이 기업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본사 IB부서에 지점 직원을 파견해 업무를 경험하게 하고 기업공개(IPO)나 유상증자, 채권 발행, 인수합병(M&A) 등 ‘딜’을 따온 직원에겐 어떤 부서든 상관없이 실적을 인정하고 성과급을 주는 제도를 만들었다.

대체투자 사업 등에 대한 투자도 확대해 IB로 도약할 준비를 진행한다. 사모투자(PE)와 자기자본투자(PI) 금액을 확대할 뿐 아니라 투자 대상과 기법을 다양화해 실력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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