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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회항 결심공판…박창진 사무장 진술 ‘파장’
뉴스종합| 2015-02-02 15:44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땅콩 회항으로 구속 기소된 조현아(41ㆍ여) 대한항공 전 부사장 등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박창진 사무장(44ㆍ사진)의 증언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부장 오성우) 심리로 오후 2시30분부터 열린 결심 공판에서 박 사무장은 “조 전 부사장에게 사과를 받은 적은 한번도 없으며, 조양호 회장이 언론 인터뷰를 하면서 저에게 사과했다고 했지만 그분에게도 사과를 받은 적은 없다”고 밝혔다. 또 “회사가 저를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조치해주겠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아는데, 이 또한 받은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 KBS>

조 전 부사장의 기내 폭력에 대해 박 사무장은 “(조 전 부사장에게) 맞은 적 있다”고 말하며 사건당시 “조 전 부사장이 여승무원을 밀치고 폭언을 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일할 권리와 자존감을 치욕스럽게 짓밟고 봉건시대 노예처럼 일방적 희생만 강요했다”며 “대한항공이 나를 ‘관심사병’으로 분류하려는 시도를 느꼈다”고 말했다.

박 사무장은 이날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출석해 증언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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