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2014년 상반기 코카콜라 실적 앞지른 음료는?
뉴스종합| 2015-02-02 17:03
[코리아헤럴드=정주원 기자]2014년 상반기에 코카콜라의 실적을 앞지른 음료 제조사들이 밝혀지면서 최근 화제다.바로 펩시(PepsiCo, Inc.), 닥터 페퍼 스네이플 그룹(Dr. Pepper Snapple Group. Inc.), 몬스터 베버리지(Monster Beverage Corp.)와 큐리그 그린 마운틴(Keurig Green Mountain, Inc.) 등으로, 이들의 매출 상승세는 대부분 상반기를 넘어 3분기까지 이어졌다.

글로벌업계에 따르면, 몬스터 베버리지는 미국 시장에 에너지 드링크의 수요가 상승한 덕에 호황을 누렸다. 반면 코카콜라 등 탄산 음료 브랜드들은 최근 몇 년간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 탄산 음료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타격을 받았다. 


프리미엄 커피가 주력 상품인 큐리그 그린 마운틴은 던킨, 스타벅스, 크래프트, 유니레버 등 대형 커피 및 음료 유통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수익이 증가했다. 특히 이들 유통업체들의 베스트셀러 음료들을 큐리그의 케이-컵(K-cup)에 담아 제공한 덕이 컸다.

펩시는 대규모 스낵 업체를 공략하는 데 성공하면서 코카콜라를 크게 앞질렀다. 외신에 따르면 펩시의 작년 평균주가는 전년대비 20%나 상승했다.

또 닥터 페퍼 스네이플 그룹은 음료 용량과 생산성의 증가, 저금리, 그리고 세금 인하에 힘입어 매출이 상승했다.

반면 코카콜라의 3분기 매출은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 고전했던 탓에 기대에 못 미쳤다. 무엇보다 음료의 용량을 줄인 여파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코카콜라는 다음달에 4분기 실적과 2014년도 전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joowon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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