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에 들어보니…
먼저 유 원내대표는 ‘증세없는 복지’를 고수하고 있는 현 정부의 국정기조와 관련해 “당장 대대적인 개편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국민적 동의가 있다면 논의의 문은 열려 있음을 시사했다. 여당내 대표적인 ‘경제통’이기도 한 유 원내대표는 최경환 경제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처방에 문제가 있다면 견제가 필요할 수도 있다”며 향후 대립 가능성을 내비쳤다.
다음은 유 원내대표와의 일문일답.
-당청 지지율 최악인 상황인데, 대안은 있나?
▶일단 청와대 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대화 해서 길을 찾아야 한다. 일단 정무적 협의보다는 정책적으로 접근할 생각이다. 경제 복지 노동 등 민생분야 위주로 들여다보겠다.
-현재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하는 정국 현안은 무엇인가?
▶야당 지도부가 새롭게 꾸려지면 그 다음에 공무원연금 개혁, 김영란법 등 주요 쟁점 현안들을 꼼꼼히 들여다 볼 생각이다. 하지만 우선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지난해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해놓고 통과 못했던 경제법안 처리에 주력할 계획이다.
-‘증세없는 복지’에 부정적인 입장인데, 어떻게 할 것인가?
▶증세와 복지 기조에 대한 논의를 틀어막을 일은 아니지만 당장 천지개벽식으로 변화가 있지는 않을 거다. 여야가 합의해서 국민들 선택받아야 가능한 문제다.
-야당에서 주장하는 법인세 인상, 여지 있나?
▶야당과 협의를 거치려면 당장은 어찌 할 수는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만일 우리가 법인세 인상을 협의하려 한다면 야당도 무상복지같은 기존 주장을 재검토 해야 하지 않겠나. 확실한 것은 야당과 합의되고 국민들 동의하는 절차 거치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이다.
-현 경제팀과 마찰 우려하는 시각에 대한 생각은 무엇인가?
▶마찰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지금 경제팀의 방향이 옳은 길인지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 현 경제팀의 처방이 문제있는 게 있으면 당에서 어느정도 견제가 필요할 수 있다. 당정청 관계라는 게 원래 그런거 아니겠나.
-박근혜 대통령 축하 연락 있었나?
▶없었다.
유재훈 기자/igiza7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