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설 선물세트 ‘캔 햄’ ‘샴푸’ 뜨고, ‘식용유’ 지고
뉴스종합| 2015-02-04 14:53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지난해 마트에서 팔린 설 선물세트로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것은 ‘캔 햄’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통적인 설 선물세트 강자인 식용유의 인기는 사그라들고 있었다.


글로벌 정보분석 기업 닐슨코리아(대표 신은희)가 4일 발표한 ‘명절 선물세트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도 설 시즌 대형마트 및 대형 체인슈퍼마켓에서 팔린 선물세트 가운데 식품류가 차지한 비중은 75.7%로 조사돼, 비식품류에 비해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식품류 세트 가운데서도 특히 인기가 높은 것은 ‘캔 햄’으로 전체 식품류 세트 판매액 가운데 34.1%를 차지해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캔 햄의 뒤를 이은 인기 품목은 식용유 세트. 하지만 식용유는 식품류 세트 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2년에 24.1%를 기록한 이래, 2013년 21%, 2014년 20.7%로 계속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3년 내내 꾸준히 17% 수준을 보이고 있는 ‘가공참치’였다.

비식품류 세트 중에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샴푸’였다. 지난해 설 시즌 비식품류 중 가장 많이 팔린 15개의 선물세트 모두에 샴푸 제품이 포함돼 있을 정도다. 비식품류 선물세트 가운데 샴푸 판매액 비중은 2013년 32.6%에서 2014년 39.2%로 늘었다. 


샴푸에 이어 두 번째로 판매액 비중이 높은 치약은 2013년 30.4%에서 지난해 26.1%로 다소 줄었다. 그 외 ‘헤어린스(12.6%)’와 ‘비누(8.8%)’ 등이 뒤를 이었다.

가격대별로 살펴보면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2만원대(판매액 비중 38.9%)’였고, ‘1만원대(22.9%)’와 ‘3만원대(18.7%)’가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대형마트 및 대형 체인 슈퍼마켓의 설 선물세트 판매액은 전년에 비해 1.9% 줄어 내수경기 침체의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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