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허니버터칩 잡아라’ 롯데제과, 꼬깔콘 허니버터맛 출시
뉴스종합| 2015-02-04 19:03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롯데제과가 ‘꼬깔콘 허니버터맛’을 출시하고 허니버터맛 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꼬깔콘 허니버터맛을 컵 형태로 오는 6일 본격 출시한다. 해태제과 허니버터칩 열풍에 맞서 달콤한 맛을 강조한 감자스낵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옥수수스낵 가운데서 허니버터맛이 나온 것은 꼬깔콘이 처음이다. 꼬깔콘은 1983년에 출시된 장수제품으로 연간 6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는 대표 인기스낵이다.

업계에서는 꼬깔콘 허니버터맛 출시를 두고 그간 허니버터칩 열풍에 밀렸던 제과업계 1위의 반격이 시작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프리토레이의 레이즈(Lays) 감자칩을 그대로 한국에 수입하는 방식으로, 감자칩 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하다. 이에 콘스낵의 강자인 꼬깔콘에 허니버터맛을 가미하는 전략을 내놓은 것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꼬깔콘 허니버터맛은 최근의 맛 트렌드에 맞춰 아카시아 벌꿀로 달콤한 맛을 강조했으며, 발효버터로 부드러움과 향을 살렸다. 옥수수스낵으로서 가진 기존의 고소한 맛에 달콤한 맛까지 더해져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존의 꼬깔콘은 고소한맛, 군옥수수맛, 매콤달콤한 맛이 있으며 컵 형태로 스위트아몬드 맛도 선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매콤달콤한 맛은 온라인 상에서 허니버터칩의 대항마로 인기를 끌기도 한 제품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미 2013년 3월에 ‘고구마의 전설 허니버터맛’을 출시하며, 단맛에 대한 소비자 욕구와 트렌드 변화를 확인인하고 관련 제품을 준비해왔다”며 “30년 전통의 인기스낵인 꼬깔콘과 허니버터맛이 만나면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허니버터칩이 폭발적인 인기로 현재까지도 품귀현상을 빚는 가운데 허니버터칩 대항마 시장도 커지고 있다.

농심이 지난해 12월 내놓은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맛’이 한달만에 86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허니버터칩과 비슷한 시기에 나온 오리온 ‘포카칩 스윗치즈맛’도 인기를 끌고 있다. 전체 감자칩 시장이 커짐에 따라 포카칩은 지난해 1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허니버터칩 물량이 부족한 해태제과는 ‘허니통통’과 ‘자가비 허니마일드’를 추가로 내놓고 원조 제품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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