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5일 기술위원회를 열어 “올림픽 축구대표팀을 이끌어온 이광종(51) 감독이 급성 백혈병으로 더는 감독직을 수행하기 어려워져 본인 동의하에 신태용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결정했다”며 “공석이 된 슈틸리케호 코치 자리는 다음에 결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을 보좌하며 한국 축구 대표팀이 27년 만에 결승에 진출하는 데 힘을 보탠 신 코치가 이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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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올림픽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된 신 감독은 2009년 프로축구 K리그 성남 일화(현 성남FC)를 이끌고 K리그와 FA컵 준우승을 이끌면서 역량을 인정받았다. 2010년에는 성남 일화를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2011년에는 FA컵 우승도 경험했다.
신 감독은 1992년 일화 천마에 입단해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그해 신인왕을 차지했다. 2004년까지 K-리그에서 활동하며 1996년 득점왕, 1995년 2001년 K리그 MVP를 수상했다.
미드필드에서 공수를 능수능란하게 조율하며 ‘꾀돌이’라는 별명으로 불렸고, 감각적이고 지능적인 플레이로 패스할 때와 드리블 할 때를 확실히 구분하여 ‘그라운드의 여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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