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37년만에 영업손실 기록한 SK이노베이션…목표주가 삼성증권 ↓ 하나대투증권 ↑
뉴스종합| 2015-02-06 08:52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37년만에 영업손실을 기록한 SK이노베이션을 놓고 증권사의 엇갈린 전망이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매출 65조8757억원, 영업손실 241억원을 기록하면서 1977년 이후 37년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수요부진과 공급과잉에 따른 석유사업의 실적 부진과 지난해 4분기 급격한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 손실로 영업손실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기존(12만원)보다 8.3% 낮췄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 회사가 유가 급락으로 작년 4분기 463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면서 “이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SK이노베이션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7.7%, 5.9% 각각 낮추고 목표주가도 내렸다”고 말했다.

반면 하나대투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렸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한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유가의 하향 안정화 이후 정유 부문 적자폭이 감소하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원유투입 시차 효과, OSP(Official Selling Price: 산유국이 실제로 판매하는 원유의 기준가격) 인하 효과 등으로 지난해 대비 1조3000억원 수준의 이익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했다.

/greg@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