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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국내 1,2위 정면충돌’ 박정환-김지석 9일부터 LG배 결승전
엔터테인먼트| 2015-02-06 16:18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한국 우승은 이미 확정, 주인공은 누가될 것인가.

박정환 9단과 김지석 9단이 생애 첫 LG배(우승 3억원, 준우승 1억원)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박9단과 김9단은 9일부터 강원도 강릉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 특별대국실에서 열리는 제1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를 치르게 됐다. 나란히 세계대회에서 한차례씩 우승한 바 있어, 이번 LG배 승자가 먼저 2승고지에 오르게 된다.

한국선수가 LG배 우승을 맛본 것은 7년전으로 거슬러간다. 2008년 이세돌 9단(제12회) 한상훈을 꺾고 우승한 이후, 중국이 무려 6년간 우승을 독식해 한국 바둑에 아픔을 안겨준 바 있다. 

(사진) 결승을 앞둔 박정환(왼쪽)과 김지석./한국기원 제공

하지만 이번에는 7년만에 국내기사끼리, 그것도 1, 2위 기사끼리 타이틀을 다툰다는 점에서 국내 바둑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랭킹 1위 박정환 9단은 2011년 후지쓰배 우승 이후 4년 만에 두 번째 세계대회 타이틀에 도전한다. 박9단은 2013년 진행된 제7회 응씨(應氏)배와 제25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에서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고, 지난해 진행된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에서는 준결승 진출에 그쳤다.

반면 랭킹 2위 김지석 9단은 지난해 12월 진행된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에서 중국의 탕웨이싱(唐韋星) 9단을 2-0으로 꺾으며 세계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박정환 9단과 김지석 9단의 상대전적은 박정환 9단이 16승 5패로 앞서 있다. 또한 지난 12월 진행된 제58회 국수전 도전자결정전 3번기에서 박정환 9단이 2-1로 김지석 9단을 이기고 도전기에 진출하며 첫 국수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현재 대회통산 우승은 중국 8회, 한국 7회, 일본 2회, 대만 1회순이나 이번 대회 우승 예약으로 인해 한국과 중국이 나란히 8회씩의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결승 3번기는 2월 9일부터 11, 12일 개최되며, 결승 1국이 열리는 2월 9일은 부대행사로 바둑팬들을 위한 공개해설도 진행된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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