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분한 수분 공급과 영양가 높은 음식 섭취해야
◇독감은 감기와는 다른 질병
겨울철부터 초봄(11~3월)에 유행하는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근육통과 오한이 아주 심하고 전염성이 강하다. 일반 감기와는 다른 질병이고 매년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형태가 조금씩 달라져서 인구의 10∼20%가 감염된다. 변이가 심한 바이러스가 유행하면 감염자가 40%에 달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독감의 원인은 '리보핵산(RNA)바이러스'인 인플루엔자A·B·C 등이 있다. 인플루엔자A는 유행성 독감을 빈번하게 일으킨다. 독감에 걸린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콧물로 전염되며 인구밀도가 높은 곳(학교·공공장소·버스·지하철 등)에서 공기로 전염된다. 독감 증상은 24~72시간 잠복기를 거쳐 갑자기 발열(38∼40도)이 생기고 두통·오한·인후통·마른기침과 같은 호흡기증상이 2~3일간 이어진다. 지속적인 근육통, 전신쇠약 등도 있다. 합병증으로는 폐렴이 가장 흔하고 중이염·부비동염·기관지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신체·공기 접촉 많은 사람 밀집장소는 피해야
독감에 걸리면 안정휴식과 대증요법이 필요하다.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고 소화되기 쉬우면서도 영양가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열이나 근육통은 해열진통제를 적절히 사용하고 필요시 항히스타민제와 진해거담제를 사용한다. 어린이·노인·임산부와 심장과 간 기능 장애 환자 등은 합병증을 일으키면 위험하므로 항바이러스 제제를 조기에 써서 치료해야 한다.
독감은 12월 중순 이전에 예방접종을 마쳐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모든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감기)은 주로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신체 접촉이나 공기를 통해 감염되므로 외출 뒤 돌아와 손을 씻는 게 예방에 필수적이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는 것도 좋다.
유효민 연세유효민내과의원 원장 문의(031)718-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