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재해
삼척 산불 진화 재개…헬기 10대, 대원 1500여명 투입
뉴스종합| 2015-02-09 09:33
[헤럴드경제]동해안 지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원도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산림당국은 9일 오전 7시쯤 낡이 밝자 진화헬기 10대와 진화대원 1500여명을 투입해 대대적인 진화작업을 재개하며 불길을 잡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1시25분쯤 삼척시 가곡면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18시간째 계속되고 있다.

불이 나자 헬기 8대와 660여 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펼쳤지만 초속 6~8m의 강한 바람이 부는데다 산세까지 험해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초기 진화에 실패했다.

이어 날이 어두워지면서 산림당국은 진화헬기와 소방대원을 철수했다. 


산불은 바람을 타고 산 정상쪽으로 번지다 8일 밤 9시쯤 바람이 잦아들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기도 했지만, 밤 사이 계속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6ha 가량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밤 사이 산불이 인근 민가쪽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주민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소방차 8대와 진화대원을 전진배치해 방화선을 구축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산불 현장 인근에는 18가구 25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지만 다행히 민가피해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당국은 9일 오전 7시쯤 낡이 밝자 진화헬기 10대와 진화대원 1500여 명을 투입하며 대대적인 진화작업을 재개했다.

건조특보가 내려진데다 산세까지 험해 진화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산림당국은 오전 안으로 큰 불길을 잡는다는 방침이다.

삼척소방서 관계자는 “날이 밝으면서 진화헬기 등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진화작업에 돌입했다”며 “산세가 험하지만 오전 안으로 큰 불길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산림당국은 산불이 진화되는대로 피해규모와 함께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산불이 발생한 삼척지역 등 강원 동해안 6개 시·군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중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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