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국회 5급 입법고시 15명 뽑는데 4891명 지원, 경쟁률 326대1
뉴스종합| 2015-02-09 16:39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정부여당이 공무원연금 개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공무원 사회의 불만이 극에 달한 가운데, 국회에서 근무할 5급 일반직 공무원을 선발하는 올 입법고시가 326: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회사무처(사무총장 박형준)가 9일 발표한 2015년도 입법고시 원서접수 결과에 따르면 총 15명 선발에 4891명이 지원해 평균 326:1을 기록했다. 흔히 ‘행정고시’로 불리는 행정부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의 올 행정직군 평균 경쟁률이 40.9:1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경쟁률이다.


직류별로는 일반행정직류가 6명 선발에 2782명이 지원해 464: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2명을 선발하는 법제직류에 802명이 지원 401:1을 기록했다.

또 6명을 선발하는 재경직류는 1253명이 모여 경쟁률이 209:1을 기록했고, 1명을 선발하는 사서직류에 54명이 지원해 54: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박형준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의원발의 입법 증가, 국회의 정책기능 강화 등으로 인해 전문역량을 갖춘 입법지원조직인 국회사무처 등의 위상이 커졌다”면서 “이에 대한 공직 지원자의 높아진 기대와 선호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입법고시는 매년 선발인원이 10~20명 안팎으로 매우 적어 사법, 행정, 외무고시에 비해 경쟁률이 치열한 고시로 알려져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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