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완구 "차남 재산 내일 오전 공개...처가 재산 공개는 곤란"
뉴스종합| 2015-02-10 23:06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는 10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애초 고지거부를 한 차남의 재산 내역에 대해 “내일 오전중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승남 의원이 차남의 재산내역에 대해 고지거부를 한 것을 지적하며 공개의향을 묻자 “제 자식(차남)의 재산은 이것(분당 땅)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의 차남은 이 후보자의 장인과 배우자를 거쳐 분당 땅을 증여받았다.

김 의원은 이 후보자의 국회의원 재산신고 과정에서 차남의 재산 고지를 거부한 것에 대해 “고지거부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따졌다.

그는 “가족의 재산고지를 거부하려면 재산등록 기준일로부터 최소 6개월 이상 별도 세대를 구성해야 하는데 이 후보자의 차남은 이 경우를 충족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회 담당관에게 물으니 (이런 문제 때문에 고지거부에 대해) 반려된 뒤 (후보자측으로부터) 재심청구가 들어왔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완구 국무총리후보자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 하고 있다.이길동기자.gdlee@heraldcorp.com
이완구 국무총리후보자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 하고 있다.이길동기자.gdlee@heraldcorp.com


그러나 이 후보자는 “국회 사무처로부터 (반려 등과 관련한) 공문이 온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새정치연합 유성엽 의원이 요구한 이 후보자의 배우자 형제들에 대한 재산공개에 대해서는 “아무리 인사청문회에 올라있지만, 처가 가족들의 재산까지 공개하기에는 곤란한 부분이 있다”며 공개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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