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홍콩 중소식료품점 ‘759 store’ 성공 비결은?
뉴스종합| 2015-02-11 06:44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홍콩의 중소 식료품점 ‘759 store’가 2010년 첫 개점 후 지난해 체인점 수를 240개까지로 늘리며 성공적으로 정착해 그 성공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코트라(KOTRA)의 해외비지니스정보 포털(글로벌 윈도우)에 따르면, ‘759 store’는 저렴한 가격과 좋은 품질이 최대 강점이다.


‘759 store’는 다른 식료품점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 홍콩 현지인들이 즐겨찾는 대표 식료품점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연 매출 약 18억 홍콩달러의 중소기업이지만, 소량의 제품으로 고이윤을 남기는 방식보다는 많은 제품의 판매로 이윤을 남기는 방식을 통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줘 인기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759 store’는 일본의 소매가가 홍콩의 도매가보다 30% 싸다는 점을 이용, 물품을 대량으로 구입 후 지난 2010년 1호점을 개업했다. 소량의 물건을 비싸게 파는 방식보단 대량의 물건을 싸게 파는 것의 이익률이 높다고 판단, 여전히 다른 식료품점보다 비교적 낮은 가격에 물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홍콩에는 없고 다른 나라에서 판매율과 선호도가 높은 품목 위주로 수입을 판매한다. 품질 자체는 이미 보장돼 있는 품목이기때문에 홍콩 소비자도 선호하는 편이다.

주로 일본, 한국, 대만 등의 식료품을 수입하며 식료품 외 유아용품, 위생용품 등도 판매를 하고 있다.

시장조사 결과, 와인은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제품이 대다수였으며 위생용품은 한국과 일본의 제품이 대부분이다. 특히 다른 매장에서 쉽게 발견할 수 없는 특별한 제품이 많았으며 인터넷쇼핑몰과 비교하면 20% 정도 가격 차이가 있었다. 회원제를 통해 가격할인을 해주는 제도를 실시중이다.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의 남다른 경영마인드도 눈길을 끈다.

‘759 Store’의 CEO인 코일스 램(Coils Lam)은 ‘회사의 이익만이 아닌 사람을 위해 봉사를 하는 것’이라는 마인드로 회사를 경영해왔다.

직원들에게 전적으로 결정권을 넘기며 책임감을 실어주고 직원의 학력이 아닌 일의 능력을 중요시하고 있다. 예컨대, 그는 직원에게 500만 홍콩달러 만큼의 판매하고 싶은 물품을 사오라고 지시하고, 그 중 1만 홍콩달러의 이득만 있어도 성공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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