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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 5000억원’ 英 프리미어리그 3시즌 중계권 사상 처음 50억파운드 돌파
엔터테인먼트| 2015-02-11 08:02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8500000000000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TV중계권이 사상 처음 50억파운드를 넘어섰다.

영국의 공영방송 BBC 인터넷판은 11일(한국시간) 2016~2019년까지 3시즌동안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504경기(시즌 당 168경기)를 생중계하는 영국내 중계권료가 역대 최고액인 51억3600만파운드(약 8조5573억원)에 스카이스포츠와 BT에 팔렸다고 전했다.

이는 올해까지 3시즌 동안의 중계권료 30억1800만달러보다 무려 70%가 뛰어오른 금액이다. 

프리미어리그 중계권료 증가 추이  [BBC 홈페이지]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은 2001~2004 시즌(총 330경기)에 처음으로 10억 파운드를 돌파했고, 이후 경기 수가 늘어나면서 2013-2016 시즌(총 462경기)에는 30억 파운드를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이번 2016-2019 시즌 중계권 협상에는 그동안 중계를 사실상 독점해온 스카이스포츠 이외에 BT, 디스커버리 네트워크, bEIN 스포츠 등이 입찰에 뛰어들면서 중계권료가 급상승했다. 최종적으로 중계권은 스카이스포츠와 BT에게 돌아갔다. 

리버풀과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모습 [게티이미지]

스카이스포츠는 연간 168게임중 126게임을 중계하기로 하고 41억7600만파운드를 내며, BT는 나머지 42게임의 중계권을 갖는 대가로 9억6000만파운드를 지불한다.

천문학적인 액수지만, 프로스포츠를 망라하면 프리미어리그 중계권료는 NFL(북미프로풋볼)에 미치지 못한다.

NFL은 연 평균 32억4000만 파운드로 프리미어리그의 2배에 가깝고, NBA(미국프로농구)가 약 17억파운드로 비슷하다. 메이저리그는 10억2000만파운드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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