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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참패 후유증?’ 지네딘 지단, 차기 감독후보 거론
엔터테인먼트| 2015-02-11 08:50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라이벌전 참패가 감독자리까지 뒤흔들고 있다.

프랑스의 ‘축구 영웅’ 지네딘 지단(43)이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차기 감독 후보로 떠올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1일(한국시간) “최근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부진한 성적에 그치면서 그의 미래를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며 “(레알 마드리드 2군감독인) 지단을 차기 감독 후보로 꼽는 목소리들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8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0-4로 참패를 당했고 지난달에는 국왕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2013년 6월에 레알 마드리드와 3년 계약을 맺었으나 2013-201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컵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내줬다. 

지난해 레알 마드리드 1군코치를 맡았던 지단(왼쪽)과 현 안첼로티 감독. 게티이미지

이번 시즌에는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2위 FC바르셀로나와의 승점 차이가 1점에 불과하다.

지단은 지난 시즌에는 안첼로티 감독을 보좌해 1군 코치를 맡았으며, 현재는 2군 감독을 역임하고 있다.

지단과 함께 프랑스 국가대표에서 활약한 에릭 아비달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단은 선수로서 화려한 경력을 쌓았고 미래에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서도 큰 공을 세울 수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또 레알 마드리드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미첼도 “안첼로티 감독의 후임이 될 가능성이 가장 큰 사람은 지단”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 패배 이후 선수단을 방문해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는 스페인 언론 보도까지 나오면서 차기 감독에 대한 논의가 벌써 이뤄지는 모양새다.

지단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첼로티 감독이 재계약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한 바 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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