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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옵션 만기, 매물 부담없어 무난히 넘어갈듯” 금융투자업계
뉴스종합| 2015-02-11 10:02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금융투자업계는 12일로 다가온 2월 옵션 만기가 매물 부담이 적어 무난히 넘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2월 옵션 만기가 소폭 매수우위로 무난하게 지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2월 옵션만기 순차익 잔고는 약 3조5000억원”이라며 “베이시스 강세 구간에서 차익성향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말했다.

이어 “베이시스가 하락할 경우 배당을 받은 금융투자의 청산이 예상되지만 그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시장 베이시스 기준 0.1포인트 이하에서 차익매물이 출회되기 시작해 백워데이션 이하까지 급락할 경우 적극적인 청산이 가능하겠지만 백워데이션 전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공 연구원은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입으로 외국인 비차익 매수세가 기대되는데다 연기금 비차익 매수세 확대가 예상된다는 점도 무난한 만기를 전망하는 이유로 꼽았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만기를 앞둔 프로그램 매매 상황은 양호하다”며 “연말 배당락 직후 1월 옵션만기 이전까지 1조원 가까운 매도가 나왔던 프로그램 매매는, 1월 만기 이후 매수로 반전해 전날까지 1조원 넘는 순매수 유입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1조원 이상이 외국인 중심의 비차익거래 매수였고, 차익거래 순매수는 2000억원 미만이었다는 설명이다. 증권의 비차익거래 2000억원 순매수를 차익거래래로 간주하면 1월 만기 이후 누적된 차익거래 순매수는 최대 4000억원 가량이라고 추정했다.

강 연구원은 “대부분 선물 베이시스가 1포인트를 웃도는 수준에서 유입된 물량”이라며 “청산을 위해서는 최소 0.1~0.2포인트 이하 축소가 필요한데, 단기적으로 베이시스가 0포인트에 근접할 경우 가능한 차익거래 매도 청산금액은 2000억원 부근”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최근까지 베이시스는 0.7포인트 이상으로 양호한 수준이어서, 매도를 걱정할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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