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과거사 사건 수임비리’ 의혹을 받는 이인람(59) 변호사가 11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이 변호사는 재일 유학생 간첩 조작 의혹 사건 등의 조사에 관여한 뒤 20여 억원 규모 소송을 대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배종혁)는 이 변호사를 포함해 과거사위와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 몸담았던 변호사 7명의 수임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서초동 중앙지검에 출석한 이 변호사는 “과거사위는 국가기관 폭력에 의한 피해자를 구제하는 데 목적을 뒀다”며 “재심으로 무죄를 받거나 형사보상금을 받거나 민사소송을 하는 것도 그런 과거사위 활동의 하나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 보도 뒤 과거사위 활동의 의미와 취지가 훼손되는 것 같아 (문제가 된 사건 소송의) 사임계를 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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