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선물회사들의 지난해 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건전성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2014회계연도(2014년 1~12월) 선물회사 7곳의 당기순이익이 21억원으로, 전년도 68억원에 비해 69.1%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선물시장 위축으로 인한 위탁매매 실적 감소가 실적 악화의 원인이 됐다. 수탁수수료는 재작년 1175억원에서 작년 959억원으로 18.4%(216억원)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증권시장의 변동성이 낮아지면서 선물회사에서 취급하는헤지(Hedge), 옵션 상품에 대한 수요가 줄었고, 거래량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인원감축 등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판매 관리비가 전년도보다 68억원 가량낮아진 반면, 자기매매 이익이 약 47억원 늘어 수익성 악화를 일부 상쇄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선물회사 인력은 재작년 539명에서 작년 482명으로 10.6% 줄었다.
같은 기간 선물회사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6%에서 0.5%로 1.1%포인트 낮아졌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646.4%로 양호한 수준이었으나, 전년도(735.7%)에 비해서는 89.3%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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