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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빛난 벤처…지난해 수출 9.6%↑
뉴스종합| 2015-02-13 07:08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지난해 국내 벤처기업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불황에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수출이 부진 등의 영향으로 2년 연속 감소했으나 지난해에는 미국, 일본, 베트남 등의 수출 시장을 적극 공략해 회복세로 돌아섰다.

1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14년 국내 벤처기업 수출액은 167억300만달러로 전년보다 9.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2.4%에 그친 전체 기업 수출액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벤처기업의 비중도 2.9%로 전년(2.7%)보다 높아졌다. 지난해 전체 기업 수출액은 5730억91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벤처기업의 가장 큰 수출시장은 중국이다. 하지만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로 지난해 벤처기업들의 중국 수출액은 44억9900만 달러로 4.6% 감소했다.

반면 미국은 20억6200만 달러로 13.5% 늘고, 일본은 15억800만 달러로 18.8%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 수출이 11억3300만 달러로 60.8% 급성장했다.

제현정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술력을 갖춘 국내 벤처기업들의수출 경쟁력이 최근 꾸준히 강화되는 추세”라며 “특히 올해부터 본격화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수혜는 대기업보다 벤처기업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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