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밸런타인데이에 사망한 초콜릿 명가 페레로로쉐 미켈레 페레로 회장
뉴스종합| 2015-02-15 10:36
[헤럴드경제]초콜릿 명가인 세계적인 제과업체 페레로그룹 미켈레 페레로 회장이 밸런타인데이인 14일(현지시간) 8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세르지오 마타렐라 페레로 사장은 성명을 통해 페레로 회장의 사망소식을 전하며 “돌아가신 미켈레 페레로 회장으로부터 영감을 배웠다. 그는 진정한 기업가였고 이탈리아와 해외에서 알려지고 사랑받았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2주 전까지만 해도 헬기를 이용해 몬테카를로 자택에서 이탈리아 북서부 알바에 있는 회사까지 매일 출근해 신제품을 시식하고 디자인에 대해서도 조언할 정도였지만 숙환 끝에 모나코 동북부 휴양도시 몬테카를로의 자택에서 숨졌다.

가문의 이름을 따 지은 페레로 그룹은 코코아와 헤이즐넛을 넣어 만든 스프레드(초콜릿 잼) ‘누텔라’, 초콜릿 ‘페레로로쉐’, ‘킨더 에그’ 등 유명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의 아버지 피에트로 페레로는 2차대전 기간 코코아가 배급되던 시절에 코코아에 헤이즐넛을 곱게 갈아 섞은 스프레드 누텔라를 개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전 세계에 11개 공장을 가동하며 연간 36만5000톤의 누텔라를 생산하고 있다. 최대 시장은 독일이며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뒤를 잇는다.

‘지구상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캔디맨(candyman)’ 페레로와 그 가족은 234억달러(약 25조 7400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포브스에 따르면 세계 30번째 부호다.

아들인 지오반니가 페레로 그룹의 최고경영자(CEO)를 계승한다. 형인 피에트로는 지난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자전거를 타던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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