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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필리핀 퀸즈컵서 김가영 동양대표 ‘캡틴’ 출격
엔터테인먼트| 2015-02-16 10:45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국내외 무대를 종횡무진하고 있는 ‘당구여제’ 김가영(32ㆍ인천당구연맹)이 세계챔피언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제2회 ‘AM8.com 퀸즈컵’ 대회에서 동양권 국가 연합팀의 주장을 맡아 또 한번 우승을 노린다.

올 4월 16~18(현지시간)일 필피핀 마닐라 리조트월드마닐라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동양 대표팀 대 서양 대표팀의 팀대항전으로 치러진다. 각팀 4명씩 출전하며, 동양팀은 세계 최고 실력자로 평가받는 주장 김가영을 비롯해 홈그라운드 필리핀의 세계 챔피언 출신 루빌런 아미트, 대만의 차이 페이 첸, 현 세계랭킹 1위 첸 시밍이 나선다.

이에 맞서는 미ㆍ유럽 연합의 서양 대표팀 역시 유럽 일인자인 켈리 피셔와 마스터스 레전드 앨리슨 피셔(이상 영국), 야스민 오션(오스트리아), 비비안 빌라리얼(미국)의 초호화 멤버로 구성됐다.


지난 2013년 열렸던 1회 대회에서는 김가영과 멤버들의 고른 활약으로 동양 대표팀이 3일간의 승부에서 10-4로 승리했다. 최근 풀(포켓볼) 경기는 막강 자본을 앞세운 중국과 전통의 강호 대만을 위시한 동양권이 북미, 유럽세를 확연히 앞서는 흐름이다.

설욕에 나서는 서양 대표팀의 오션은 “지난 대회에서 전혀 내 경기를 하지 못 했다”며 선전을 다짐했고, 빌라리얼도 “복수를 원한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이번 대회에서 캡틴을 맡아 책임감이 더 무거워진 김가영으로서는 승리도 승리지만, 개인적으로는 오션에게 청산할 빚이 있다. 최근 끝난 여자프로당구협회(WPBA) 마스터스 대회 결승에서 오션에게 패하는 바람에 대회 3연패를 놓친 아픔이 있다.

대회사 측도 동서양을 대표하는 챔피언급 선수들의 이런 경쟁의식을 대회 흥행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퀸즈컵의 찰리 윌리엄스 대회본부장은 배포 자료를 통해 “대회 성공의 열쇠는 이런 ‘케미스트리’”라며 “매우 경쟁력있는 대결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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