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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은 이탈리아 요리, 후식은 아트(art)
뉴스| 2015-02-2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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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스티아' 외관


[헤럴드 분당판교=이혜옥 기자]남서울 컨트리클럽 가는 길목. 죽 늘어선 음식점 가운데 ‘헤스티아’라는 주황색 글씨와 상큼한 어닝(출입구나 창 위쪽에 설치한 차양)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헤스티아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난로와 불의 여신이다. 크로노스와 레아 사이에서 태어난 6형제 가운데 맏딸로서 제우스와 포세이돈의 누나이며 가정생활과 행복을 관장하는 여신을 뜻한다고 한다. 이곳에 들어선 모든 손님들의 만남이 행복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사장의 마음을 담았다.

1층은 이탈리아 레스토랑, 2층과 3층은 전시공간을 갖추고 있다. 1층 레스토랑의 내부는 내추럴한 원목 테이블과 블랙 컬러의 의자로 깔끔하게 장식되어 있다. 이곳의 메뉴는 다른 이탈리아 레스토랑과 마찬가지로 샐러드, 파스타, 리소토(리조또), 스테이크 그리고 세트메뉴이다. 다만 이곳 스테이크는 기본적으로 레어로 제공되며 250-300도의 돌판에 올려 나온다. 본인의 취향대로 구워 먹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66도 저온에서 12시간 동안 조리한 돼지삼겹살 요리는 예약이 필수이다.

모든 고기는 최고급 한우만을 사용한다. 양고기는 6개월 미만 어린양의 뼈 있는 갈비만을 사용하고 있다. 또 스페인 요리 파에야를 이탈리아식으로 요리해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식사를 마쳤다면 소화도 시킬 겸 여유있게 갤러리로 올라가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는 것도 이곳만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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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스티아' 내부 모습.


현재 3층 갤러리에서는 ‘자연을 디자인 하다’ 라는 제목으로 목공예 작가 이정옥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주로 생활목기를 주제로 다룬 작품들이다. 나무의 자연미를 잃지 않으면서도 실용적인 면이 돋보이도록 작가만의 생명력을 불어 넣은 점이 특징이다.
hyelee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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