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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3연패 주역 윌리엄스-페티트-포사다 3명 영구결번
엔터테인먼트| 2015-02-17 10:42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양키스에서 좋은 배번 고르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미국 메이저리그 명문 뉴욕 양키스가 한 시대를 풍미한 선수 3명의 배번을 동시에 영구결번하기로 했다.

양키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외야수 버니 윌리엄스와 투수 앤디 페티트, 포수 호르헤 포사다의 등번호를 영구결번한다”고 밝혔다. 양키스는 기념공원에 윌리엄스의 등번호 51, 페티트의 46번, 포사다의 20번 명판을 세우고, 해당 배번의 착용을 금지한다. 


이로써 메이저리그 구단 중 최다 결번팀인 양키스는 지난해까지 등번호 16개, 선수 18명 영구결번에서, 올해 등 번호 20개(선수 22명)를 채우게 됐다. 선수와 배번 숫자가 다른것은 8번이 2명(빌 디키와 요기 베라), 42번이 2명(재키 로빈슨과 마리아노 리베라)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영구결번이 결정된 선수 3명은 1998∼2000년 양키스가 월드시리즈 3연패를 달성할 때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1991∼2006년까지 16시즌을 뛴 윌리엄스는 개인 통산 207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7, 287홈런, 1257타점을 기록했다. 5차례 올스타에 뽑히는 등 ‘스위치 히터’ 성공시대를 연 타자이기도 했다.

왼손 에이스 페티트는 개인 통산 256승, 양키스에서 219승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가을 무대에 44차례 등판해 19승(11패)을 올려, 역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최다승 투수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대표적인 공격형 포수 포사다는 양키스에서만 17시즌(1995∼2011년)을 뛰었고 개인 통산 1829경기에서 타율 0.273, 275홈런, 1065타점을 기록했다. 포사다는 포수 중 최다인 포스트시즌 119경기 출전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양키스는 5월 25일 윌리엄스, 8월 23일 포사다, 8월 24일 페티트의 영구결번식을 연다.

최근 양키스는 1980년대 전성기를 보낸 내야수 윌리 랜돌프도 영구결번하기로 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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